11월 주말치기 여행 - 비엔나

 

아는 언니랑 비엔나 여행을 갔다. 금토일, 짧은 여행으로.

올해는 진짜 거의 매달 여행을 다닌 것 같다.

코로나 때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 난 스트레스받으면 한 번씩 여행을 함으로써 재충전을 하는데, 너무 고립되었다.

올해는 이룬것도 잃은 것도 많은 해였다.
드디어 석사 졸업을 했다. 진급도 하고. 
3월부터 7월까진 육체적으로 안아팠던 달이 없다. 결국 7월엔 공황장애도 오면서 정신적으로도 무너졌다.

여행은 살기위한 발악이었다.
그렇게 난 1월 첫째 주까진 한국, 3월은 스키여행, 4월은 엄마랑 주말 파리 여행, 6월은 친구들이랑 주말 파리여행, 7월은 산티아고, 8월은 부모님이랑 주말 베를린 여행, 9월은 친구들과 돌로미티 여행, 10월은 엄마랑 프랑스 남부 로드트립, 11월은 주말 비엔나 여행, 12월은 한국.

공황장애가 와서 팔자 편히 여행 다닌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뭐 이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진짜 일상을 못 살 것 같았다.
그러기에 올해는 여행을 가도, 쉬는 목적으로 가기에 無계획으로 간다.
이번 여행 또한 난 아무런 계획을 안 했다. 뭐 비행기 티켓이랑 숙소가 제일 중요하니.

우리의 짧되길었던 여행은 이렇게 보냈다:
11월 4일 2022년 - 금요일: 공항 도착 -> 숙소 체크인 -> 시내 구경 -> 재즈카페
11월 5일 2022년 - 토요일: 벨베데레 궁전 -> 알베르티나 미술관
11월 6일 2022년 - 일요일: 컴백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