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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경 - 좋은 이별
    문화/책 2015. 5. 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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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이별

    저자
    김형경 지음
    출판사
    사람풍경 | 2012-05-0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사랑은 잘 이별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 소설가 김형경의 세 번째...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이번주는 김형경 애도심리 에세이 '좋은 이별'을 읽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제목 때문이였다. 사랑이야기는 자주 접하지만, 이별에 관한 책은 무의식적으로 잘 

    안읽었던 것 같다. 누구든 그렇겠지만 이별은 우리가 대부분 싫고 두려워 하는 것이다.


    솔직히 누굴 잃어 본적이 없어서 큰 공감이 안가는 책이였다.

    나에겐 이별이 없었던건 아니다. 여태까지 이별이라고 말할수 있는 건,

    절친과의 이별이였다. 우린 치고박고 싸우지도 울지도 않았다. 그저 서서히 멀어졌을 뿐.

    친구 2 명을 그렇게 떠나보낸후 매우 허전했다. 7년동안 매일 껴안고 지냈던 사이가 서서히 멀어지니,

    허무함이 드는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좋은 이별도 나쁜 이별도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추억의 행복이 이별의 슬픔보다 컸던것 같다. 

    그리고 인연이 되면 어떻게든 만나게 되있다고 본다.  

    그래서 어쩜 이별이라고 생각을 안했기에, 이 책에서 나오는 애도심리를 공감하지 못한듯 하다.


    책이 썩 마음에 들지 않았던 두번째 이유는 내용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책에 남자들의 애도심리 대해 짤막하게 나온다. 여자든 남자든 이별을 하면 슬프다. 

    나랑 가까이 지냈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여자들은 대부분의 남성들보다 감성적이기에 눈물이 더 많고 

    감성표현을 더 많이 한다. 그렇다고 해서 남자들도 슬픔을 못느끼는건 아니다. 

    표면적으로 표현을 덜 하는것 뿐이지. 어쩌면 그들은 슬픔을 다 토해내지 못하고 마음속 깊이, 

    그 슬픔을 오랜시간 간직하기에 더 큰 슬픔을 품고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건 그냥 읽다가 느낀건데, 저자는 한동안 만성 우울증을 앓았다고 했다. 내 생각엔 아직도 우울증을 

    극복하진 못하신것 같다. 물론 이별에 관한 책이 밝을순 없겠지만, 글에서 살짝 우울함이 풍겨 나온다.


    결론을 말하자면, 누구든 이별을 대해는 자세는 매우 서툴다. 서툰게 당연하고 이별이란게 익숙해지면 안된다. 사랑이 있음 이별이 있는게 자연의 순리다. 

    사랑을 할때 느낀 감정이 있듯, 이별을 하면 밀려오는 감정이 있는건 당연한다.

    사랑하는 누군갈 떠나보내면 허전함과 슬픔을 부정하면 안된다.  

    심리에 변화가 오는건 어쩔수 없다고 본다.

    이별로 인한 슬픔은 잘 다스려야 한다. 뭐 이건 이별 뿐만이 아닌 다른 일도 마찬가지다.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어영부영 넘기면 그 문제는 항상 되돌아온다. 더 큰 벽으로, 더 큰 병으로.


    이 책은 이별을 한 사람들에게, 무기력하거나 이별후 자기 자신의 행동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될 듯 싶다.


    이 책에 관한 평가가 대체적으로 좋게 써있는데, 난 개인적으로 굳이 안읽어도 된다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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