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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이어족
    일상 2021. 4. 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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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무엇을 향해 달려가는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나의 터닝포인트이자 또 다른 시작임을 알린다.

    지금의 나는 여유가 더 생겼고, 많은 상황 속에서 현명하게 대처하는 법을 몸소 배웠다.
    그런데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으로 남은 생을 계속 버티진 못하겠다.

    현명한 대처란 감정에 치우치기 보단 실속을 챙긴 나는,
    상황에 맞게 항상 "옳은" 선택을 해왔다.
    상황에 있어선 최선의 선택이였으나, 그 선택 속에는 나는 없었다.

     

    내가 입사할때 이루고 싶었던 목표 3개가 있었다.
    첫째, 집사는 것.
    둘째, 주식하는 것.
    셋째, 내가 진짜 갈망하는 직업을 찾는 것.

    세 개 중 2개를 이뤘다. 이제 내가 진짜 갈망하는 직업을 찾는 것만이 남았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내 과거는 온전한 나를 담고 있지 않았다.
    앞만 보고 달려왔더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 내가 슬픈지, 화가 나는지 못 느꼈다.

    그렇게 난 일단 내가 뭘 좋아하는지, 왜 감정을 못 느끼는지 분석하기를 시작했다.
    과거의 상황과 완벽주의 성격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

    고등학교 때 돈의 무서움을 일찍이 알아버린 나는 마냥 부자가 되고 싶었다.
    지금은 경제적 자유를 꿈꾼다. 돈이 수중에 많다고 해서 소비패턴이 지금과 별 다를 것 같지 않다.
    그러면 부자가 될 필요가 없다.

    난 약 20년 동안 감정을 억누르며 살았고 그중 최근 10년은 감정을 봉쇄하고 살아왔다.
    "옮은"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감정은 도움이 안 됐기에 살기 위해 그렇게 했다.

    삶의 여유를 찾았다고 했지만, 그건 경제적인 부분 한정이다.
    삶은 더 힘들어졌다. 완벽주의인 내가 더 이상 통제를 할 수 없는 순간들이 많이 생겼다.
    그리고 나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고 몸에서 이상 신호를 발산했다.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
    이제 마냥 부자가 되고 싶단 마음도 바뀌었다. 이를 악물고 버틸 이유가 사라졌다.
    난 10년 후 경제적 독립을 꿈꾼다. 뷰가 좋은 곳에 집을 구해, 주식계좌에 4억정도 굴리며 이틀 일하는 삶을 꿈꾼다.

    10년후 정신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내 꿈을 이루려면,
    지금 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나... 고민이 많은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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