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 히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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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요시노 히로시 - 생명은문화/시 2016. 12. 21. 04:33
생명은 생명은자기 자신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도록만들어져 있는 듯하다.꽃도암술과 수술이 갖추어져 있는 것만으로는불충분하며곤충이나 바람이 찾아와암술과 수술을 중매한다.생명은 그 안에 결핍을 지니고 있으며그것을 다른 존재로부터 채워 받는다. 세계는 아마도다른 존재들과의 연결그러나 서로가 결핍을 채운다고는알지도 못하고알려지지도 않고그냥 흩어져 있는 것들끼리무관심하게 있을 수 있는 관계때로는 마음에 들지 않은 것들도 허용되는 사이그렇듯 세계가느슨하게 구성되어 있는 것은 왜일까. 꽃이 피어 있다.바로 가까이까지곤충의 모습을 한 다른 존재가빛을 두르고 날아와 있다. 나도 어느 때누군가를 위한 곤충이었겠지.당신도 어느 때나를 위한 바람이었겠지.